크리스마스의 추억

2011년 12월 20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연말까지. 망년회다 뭐다, 술이 넘쳐흐르고 뭔가 붕뜬 분위기에서 홀로 관사에 앉아 차분하게 지난 12월들을 돌아본다.

2010년 12월 24일. 동생의 하소연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참담했던 크리스마스 이브의 첫 데이트 야그였다. 맞장구치며 욕을 해주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 지명이 형이었다. 어디서 누구랑 마시니. 집에서 혼자. 마십니다. 아 그래..

2009년 12월 10일. 위닝 마스터리그 네 시즌 연속 트리플을 차지하다. 세이브 파일이 남아 있었다. 27일. 세웅이 형의 추천을 받아 다이어트 약을 먹다. 주문 기록이 남아 있네.

2008년 12월 15일. FPS겜 서버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 때 유저들의 말싸움을 중재했었지. 채팅 로그 파일이 남아 있다. 나보다 나이 많은 이들의 유치한 싸움들. 팀킬했네. 안 했네.

2007년 12월. 안녕 프란체스카 모든 시즌을 다운받아 편의점에서 사온 쓰레기 음식을 흡입하며 보고 있었다. 동영상 파일들의 최종 액서스 날짜. 2007.12.22

2006년 12월. 암담했다. 두번째 본1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이제 그만. 2011년을 돌이켜 보자. 4월 18일부터 지금까지 118권의 책을 읽었다.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45kg한 체중 유지에 성공했다. 마시는 맥주량이 너무 늘었다.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바뀌지 않은 건 하나. 극단적인 성향. 아차 둘. 계속 혼자. 였군. 하하.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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