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소설 – 미하일 조쉬쳉꼬

2011년 7월 21일

밑줄긋기.

 

재앙이 있긴 있었을까? 사실대로 말하면 재앙은 없었고, 단순한 보통의 삶이 있었다. 천 명 중 두 명만이 사람답게 살고, 나머지는 살아남기 위해 사는 그런 삶이. – ‘아폴론과 타마라’

 

삶이란 지상에서의 존재권리를 획득하기 위한, 목숨을 건 투쟁같았다. – ‘사람들’

 

냉소는 생활에 전적으로 필요하고 정상적인 것이다, 냉소와 잔혹없이는 단 한마리의 짐승도 살아갈 수 없다, 아마도 냉소와 잔혹은 생명의 권리를 제공하는 가장 올바른 수단일 거라고 그는 어느 정도 감격한 어조로 말했다. – ‘사람들’

 

언뜻 보면, 우리의 존경하는 삶에서 모든 것이 실제로 어느 정도는 우연인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우연한 출생도, 우연적 정황들로 구성된 우리의 우연한 세상살이도, 우연한 죽음도. 이 모든 것이 정말로 지구상에는 우리의 삶을 보호하는 어떠한 확고부동한 법칙도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눈앞에서 가장 큰 사물부터 가련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망상까지 모든 것이 변하고 동요하는데, 실제로 어떤 확고한 법칙이 있을 수 있겠는가. – ‘무서운 밤’

 

러시아 문학에는 터무니없는 날씨가 대부분이다. 눈보라나 폭풍, 혹은 바람이 주인공의 면상에 휘몰아친다. 마치 일부러 그런 것처럼 사랑스럽지 못한 주인공이 선택된다. 끝도 없이 욕을 해단다. 옷도 형편없이 입는다. 즐겁고 신나는 모험대신 내전 시대의 피투성이 싸움이 묘사된다. 묘사된 것은 대체로 책에 코를 박고 졸게 만드는 것이다. – ‘즐거운 모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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