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르그스키의 “죽음의 노래와 춤” 중 ‘트레팍’

2011년 1월 24일

무소르그스키의 “죽음의 노래와 춤” 중 ‘트레팍’

숲은 고요하고, 어떤 영혼도 보이지 않는다…
바람은 슬피 울부짖는다…
저기 저멀리 어둠의 밤이 깔려오는 곳에
어떤 무서운 존재가 배회하고 있다.
보라! 저쪽을! 어둠의 그림자 검게 모인 곳에
죽음이 어느 불쌍한 농부를 덮친다.
지금 그는 뜨레빡을 추도록 초대받았다.
쾌활하고 즐거운 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
“야호! 나의 불쌍한 일꾼은 허리가 굽고 나이가 들어,
보드까에 취해서 길을 잃고 헤매는구나..
눈의 정령 때문에 눈이 멀고, 변덕스런 망령에 이끌려,
길도 없는 숲을 지나 망망한 초원을 넘어서.
일과 고난의 결과 너의 몫은 무엇이더냐?
여기서 쉬게나, 불쌍한 농부여, 내일이 올때까지.
보게나, 난 그대에게 따뜻하고 하얀 덮개를 부어주고 있다네.
쉬면서 그대 주위 춤추는 눈송이들의 모습을 보게나.
백조의 깃털처럼 부드러운 침대에 그대는 누워 있다네!
헤이! 사나운 질풍아, 날아가면서 저녁인사를 불러주게나,
거친바람아, 긴 어둔 밤동안 부드러운 노래를 불러주게나,
지친 일꾼이 아침해가 밝도록까지 잠들 수 있도록.
숲과 벌판, 그리고 조각구름떼가 바람에 휘몰려가고,
어둠과 폭풍우와 눈덩이가 쌓이고,
가벼이 떠다니는 눈송이들이 빈틈없는 덮개로 짜여진다네,
흠없는 동심에 꼭 맞추어져서, 잠든 불쌍한 이의 주위에…
쉬어라, 쉬어라, 불쌍한 친구여, 잠든 행복한 자여.
밝은 여름날, 누런 곡식의 꿈을 꾸시게!
햇살은 비추이고, 낫이 휘둘리는데
종달새의 노래가 들려오나니.”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의 베이스.. 정말 좋아하는 러시안 베이스 중의 한 명이다. 백발의 베이스.. 얼마나 멋진가!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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