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반.

2012년 10월 23일

여행 가방 앞 주머니가 볼록 튀어나와 열어보니 뭔 표가 끊임없이 나온다. 버스표, 기차표, 배표, 영화표, 미술관표…. 오늘 책 읽는 게 물려갈 참이라 이김에 올해 여행한 기록이나 정리해보자. 큭. 웃음이 나온다. 당신 취미는 뭔가요?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음악듣고 영화보고 책읽고 이런저런 미술관 가고, 뭐 그런 거 좋아해요. 취미만 놓고 보면 상당히 정적으로 보인다만. 장소는 제각각이다. 부산, 제천, 전주에서 영화를 보고 통영, 평창에서 음악을 듣고, 전국의 미술관을 돌고. 책은 버스, 기차, 배 위에서 읽고.. 몇 주 전에 신발을 새로 사면서 투덜거렸지. 무슨 신발이 4개월 만에 닳는 거야. 그럴 만하다. 누군가는 날 보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했었지. 그럴 만하구나. 내가 책, 술에 돈을 제일 많이 쓰는 게 아니었다. 교통비였다. 그럴 만하네.

공보의 된지 1년 반이 지났다. 딱 반이 남았다. 더 읽고 걷고 보고 들어야지. 술은 좀 줄이고..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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